[주간증시전망] 금리 인하 직접적인 수혜 기대…성장주·배당주 주목

입력 2024-10-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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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준 본부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AP연합뉴스

다음 주(10월 7~11일) 국내 증시는 가장 확실해 보이는 변수인 미국의 금리 인하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는 성장주와 배당주 중심의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그중 반도체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 수요 호조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 위주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증시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완화 외에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경감, 중국 경기 부양 기대 등이 꼽힌다.

하락 요인으로는 한국 3분기 실적 부진 우려, 미국 선거 불확실성,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이 언급된다. 8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필두로 3분기 어닝시즌이 개막하지만,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인해 한국 코스피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다소 눈높이를 낮춰야 할 가능성이 있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로 2400~2640포인트(P)를 제시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9월 30일 ~ 10월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80.07P(3.02%) 하락한 2569.71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5.51P(0.71%) 내린 768.98로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2683억 원, 1조 1359억 원 넘게 순매도했다. 공통으로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개인은 2조 2434억 넘게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325억 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74억 원 기관 1392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ISM 제조업지수는 47.2p로 전월치(47.0p)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예상치(47.6p)는 밑돌았다. 신규 수주(46.1p)는 전월(44.6p)의 큰 낙폭을 되돌렸으나, 고용지수(43.9p)와 재고(43.9p)가 전월치(각각 46p, 50.3p)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라며 "신규수주지수가 상승하고, 재고지수가 하락한 것은 전월보다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관심도가 높은 지표 발표가 몰린 10월 첫째 주와 비교하면 10월 둘째 주는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지표는 없어 보이며, 10일(한국시간)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빅컷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며 추가적인 내용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헬스케어, 2차전지, 은행, 증권, 자동차를 다음 주 관심 업종으로 꼽았다.

한편 다음 주 주요 경제지표 이벤트로는 한국시간 기준 10월 4일 △미국 9월 고용보고서, 7일 △유로존 8월 소매판매, 9일 △한국 한글날 휴장, 10일 △FOMC 의사록 공개 △미국 9월 소비자물가,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미국 9월 생산자물가 △미국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잠정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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