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사회화·행동양식 교육 수요 증가…관련 스타트업도 주목

입력 2024-10-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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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의 증가와 함께 올바른 양육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교육 과정을 제공해주는 기업도 주목받고 있다.

4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피어프리 공식 제휴사인 에이아이포펫은 하반기 중 피어프리 교육 프로그램의 오디오 대본을 한국어 파일로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동물 행동학 전문 교육 단체 피어프리 코리아는 반려동물의 신체, 정서적 건강을 돌보는 데 필요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수의사, 미용사, 트레이너 등 펫 산업 종사자들을 비롯해 일반 반려동물 보호자도 대상으로 한다.

피어프리는 미국 수의사인 마티 베커가 2016년 설립한 단체로 최근 국내에 공식 론칭했다. 미국 동물 행동학 전문 수의사 등 수백 명의 동물 행동 전문가들이 함께 개발한 행동학 전문 교육 과정이다.

회사는 “다양한 환경에서 동물이 겪을 수 있는 공포와 불안,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공유해 반려동물과 보호자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최종적으로 반려동물 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공식 제휴사인 에이아이포펫은 향후 다양한 콘텐츠를 한국어 버전으로 제공해 피어프리 교육과 인증 절차를 쉽고 간편하게 밟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일상생활에서도 피어프리 철학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각종 교육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반려동물의 양육 돌봄을 위한 온라인 종합진단 교육 서비스 플랫폼도 주목받는다. 카미(CAMI)는 국내 유일의 반려동물 검사 플랫폼으로, 수의사, 훈련사, 심리전문가가 만든 유료 검사로 신뢰도와 타당도가 확보된 온라인 진단 검사를 표방한다.

반려동물 입양에서 양육까지 종합 진단 교육 디지털 플랫폼을 지향하며 반려견, 반려묘 성격검사에서부터 반려인 궁합 검사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동물을 직접 치료해주고 돌봐주는 체험을 통해 미래세대인 어린이가 동물보호와 생명존중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키자니아 서울은 지난 8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직업 체험관 ‘반려동물 케어센터’를 오픈했다. 키자니아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케어센터를 통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적극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반려동물 케어센터’에서는 반려동물 응급 수술을 진행하는 수의사, 입원 동물 간호 및 반려동물 재활을 돕는 동물보건사 업무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동물 위 안에 자리 잡은 이물질과 종양을 제거해 보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과 생명의 소중함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체험 후에는 반려동물 케어 전문가 임명장과 함께 10 키조를 증정한다. 키조는 키자니아 내부에서 사용하는 자체 화폐 단위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함께 행복을 누려야 할 ‘가족’으로 보는 인식이 확산함에 따라 책임감 있는 양육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며 “기초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것은 물론 사회화, 기본적인 행동양식 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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