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글라스,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서 생산 시작 알려

입력 2024-10-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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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글라스 인도네시아법인 화입식에서 로산 루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왼쪽)과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이 용융로에 불씨를 넣고 있다. (사진제공=KCC글라스)

KCC글라스는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법인의 유리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용융로에 불씨를 넣는 화입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화입식에는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과 로산 루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을 비롯한 KCC글라스 임직원과 인도네시아 정관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중부자바의 바탕산업단지에 46만㎡(약 14만 평) 규모로 세워진 KCC글라스 바탕공장은 연간 44만 톤(t) 규모의 판유리 생산설비를 갖췄다. 하루 생산량만으로 123층의 롯데월드타워 외벽 전체를 두를 수 있는 최대 1200t의 판유리 생산이 가능한 초대형 공장이다.

KCC글라스는 2021년 5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3000억 원을 투입해 해당 공장을 건설했다. 국내 유리 생산 업체가 해외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KCC글라스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인도네시아법인의 바탕공장은 인도네시아를 세계 유리 산업의 주요한 플레이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KCC글라스는 용융로 가열 기간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인도네시아 판유리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KCC글라스는 인도네시아 유리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향후 70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해당 공장을 아세안, 오세아니아, 중동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키워갈 계획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법인의 바탕공장 완공은 K-유리가 세계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40년간 축적한 KCC글라스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K-유리를 전 세계에 알리는 1호 해외 생산기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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