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시내도 공습…지상전 첫 전사자 발생

입력 2024-10-0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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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교전에 이스라엘군도 8명 전사

▲3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베이루트/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도심 등을 공습하며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향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일 밤 베이루트에서 정밀한 공습 작전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자정 직전에 베이루트 남쪽 교외를 가격했다. 이날 새벽에는 베이루트 시내와 인접한 지역을 공격했다.

헤즈볼라도 로켓 200발 이상을 쏘는 등 이스라엘군에 맞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내 지상작전에서 소속 장병 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1일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하며 헤즈볼라의 공격 기반을 노린 국지적 작전을 시작한 이후 전사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이 발발한 직후부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하며 로켓, 무인기 등으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했다. 이스라엘이 이에 대응하면서 양측은 거의 매일 무력 충돌해왔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17일에 헤즈볼라가 통신 수단으로 주로 사용하는 무선호출기(삐삐)를, 18일에는 무전기를 동시다발적으로 폭발시킨 데 이어 레바논 남부를 넘어 북부까지 공습하고 나섰다.

헤즈볼라 지도자들도 제거하고 있다. 7월 20일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를, 지난달 20일에는 헤즈볼라 이인자로 불리던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사살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까지 없앴다.

이스라엘은 전날 이란이 쏟아부은 미사일 180발 대부분을 막아냈다고 밝힌 뒤 레바논 전선에서 공세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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