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 지하도로' 착공식…월계IC~대치IC 10분대 주파

입력 2024-10-02 14:00수정 2024-10-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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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7월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 JC), 증산교 하부, 가람길 등 도로 3곳과 주차장 4곳이 통제됐다. 조현호 기자 hyunho@

2009년 오세훈 시장 1기 재임시절 발표했던 ‘동부간선 지하도로’가 마침내 착공에 들어간다. 2029년 완공되면 월계IC에서 대치IC 구간 통행시간이 현재 50분대에서 10분대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2일 오후 2시 민방위교윢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시의회의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경호 광진구청장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부간선 지하도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성북구 석관동(월릉교)~강남구 대치동(대치우성아파트) 12.5㎞ 지하화 공사를 이달 시작해 2029년 완공하는 게 목표다.

동부간선도로는 1991년 개통 이후 하루 약 15만 대의 차량이 이용하며 서울 동부 지역 주요 교통축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교통량 증가로 상승 정체가 발생하고 매년 여름 집중호우로 도로 침수가 반복되는 등 지하화가 시급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에 착공하는 월릉교~대치우성아파트 12.5㎞구간은 중랑천과 한강 하저를 통과하는 소형차 전용 왕복 4차로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대심도 사업이다. 기존 동부간선도로 ‘월릉나들목(IC)’과 ‘군자나들목(IC)’을 이용해 진·출입할 수 있고, 삼성나들목(IC) 청담나들목(IC)을 신설해 영동대로와 도산대로에서도 진·출입이 가능해진다.

나들목(IC)마다 공기 정화 시스템을 설치해 환경 피해도 최소화한다. 특히 방재 1등급 시설로 최신 지침과 기준을 모두 적용했다. 중랑천 홍수 발생 시에도 물 유입이 원천 차단돼 통행 제한 없이 365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동부간선도로 지상 교통량이 하루 15만 5100대에서 8만 7517대로 최대 43% 줄어, 월계IC에서 대치IC까지 기존 50분대에서 10분대면 통과를 할 수 있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동북권과 동남권을 연결하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단절됐던 생활권이 연결되고 회복되고 환경오염·경관 훼손 등 다양한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며 “신속한 공사 진행으로 시민이 차질 없이 터널을 이용할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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