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부산 사상~하단선’ 지하안전 특별점검…“유사 사고 재발 방지할 것”

입력 2024-10-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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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산 사상구 한 도로에서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트럭 2대가 빠져있다. (사진제공=부산소방본부)

국토교통부는 부산 사상구 학장동 사상~하단선 2공구 공사현장을 특별점검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현장은 지난 9월 21일 지반침하로 인해 차량 2대가 파손된 사고현장의 인근 공사현장으로, 국토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발주청과 시공사의 지하 안전 관리현황, 부산시의 사고 원인조사 및 대응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은 연약지반에서 이뤄지는 굴착공사 특성을 고려할 때 면밀한 시공과 안전관리가 필요한 공사현장이다. 하지만 올해에만 8차례에 걸쳐 크고 작은 지반 침하가 발생했다.

이에 부산시에서는 지방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대응하고 있다. 국토부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국토안전관리원, 국가철도공단, 한국지하안전협회 및 민간전문가 등과 민관 합동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부산시의 사고 원인 조사 및 복구현황, 지방사고조사위원회 운영현황, 향후 지하안전사고예방, 대응계획 등을 살핀다. 동시에 현장의 공사 중 흙막이공법과 차수공법, 계측관리 현황 등을 강도 높게 점검할 계획이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연약지반에서 굴착공사는 지반침하 우려 등 어려운 만큼 침하 위험 가능성이 있으므로 특별한 지하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 파악과 현장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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