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벗’ 파월, 추가 ‘빅컷’은 일축...“서두르지 않을 것”

입력 2024-10-0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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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서 빅컷 확률 53→38%로 축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준 본부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하는 ‘빅컷’을 추가로 단행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총회 연설에서 “미국 경제 전체가 견고한 상태”라면서 “이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할 의향”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컷을 결정한 것에 대해 “적절한 정책 조정을 통해 노동시장의 강세와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지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연설 후 이어진 엘렌 젠트너 NABE 회장과의 대담에서 “연준 위원들이 경제활동을 과열시키거나 둔화시키지 않는 수준으로 금리를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으나 현재 위원들이 비교적 긍정적으로 경제를 전망하고 있다”면서 “위원회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는 것 같지는 않다”고 추가 빅컷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는 이어 “경제가 전망대로 흘러간다면 연내 총 0.5%p 추가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궁극적으로 우리는 앞으로 발표되는 데이터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면서 “경제가 예상보다 더 둔화하면 더 빨리 인하할 수 있고, 예상보다 덜 둔화하면 더 느리게 인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금리 인하에 서두르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시장에서는 파월의 발언이 다소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서 반영된 11월 빅컷을 단행할 확률은 38.2%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7일 만해도 이 확률은 53%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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