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0년’ 삼양그룹, 새 기업 소명ㆍCI 선포…4세 경영 닻 올렸다

입력 2024-10-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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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기업 소명 '생활의 잠재력을 깨웁니다. 인류의 미래를 바꿉니다' 발표
해외진출 의지 담아 신규 CI 공개…헬스&웰니스, 첨단소재 등 비전 제시

▲김윤 삼양홀딩스회장(사진 왼쪽)과 김건호 삼양홀딩스 사장(오른쪽)이 삼양그룹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양그룹)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삼양그룹이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글로벌 파트너'로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했다. 또 기업의 얼굴에 해당하는 신규 기업 이미지(CI) 등을 공개하며 미래 100년을 이끌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삼양그룹은 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재계 주요 인사들과 국내외 주요 고객사, 전현직 임직원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CEO 인사말과 새로운 기업 소명과 CI 발표, 미래 비전 소개, 축하공연,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삼양그룹은 이 자리에서 ‘생활의 잠재력을 깨웁니다. 인류의 미래를 바꿉니다’를 그룹의 새로운 소명으로 공표했다. 특히 ‘스페셜티 소재와 솔루션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글로벌 파트너’를 기업 비전으로 선포했다. 이날 미래 비전 발표에는 김윤 삼양그룹 회장 장남인 김건호 삼양그룹 전략총괄 사장이 직접 나섰다.

김건호 삼양그룹 사장은 "그동안 삼양이 국민들에게 풍요와 편리를 제공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해왔다면, 앞으로는 생활의 무한한 잠재력을 새롭게 발견하고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 사장은 더 나아가 "미래의 삼양은 보다 진취적이고 과감하게 개척자 정신을 발휘할 것"이라며 "고객 요구보다 한 발 앞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하는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미래 비전에 대해서도 글로벌 첨단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100년 전 농장으로 시작한 삼양이 성장과 혁신을 거듭해 오늘날 반도체와 유전자 치료제 같은 글로벌 첨단산업에 도전 중"이라면서 "화학과 식품, 의약바이오, 패키징 등 분야에서 헬스&웰니스(Health & Wellness), 첨단소재 및 활용(Advanced Materials & Solutions)을 중심으로 건강하고 편리한 삶을 위한 혁신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삼양그룹의 신규 CI(레거시 블루, 블랙 2종) (사진제공=삼양그룹)

삼양그룹의 신규 CI도 이날 공개됐다. CI는 레거시 블루와 블랙 2종류로, 100년의 역사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삼양의 자신감과 글로벌 시장을 향한 미래 의지를 담아냈다. CI는 브랜드와 타이포그라피 디자인 분야의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네빌 브로디(Neville Brody)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삼양은 CI와 서체 등 통합 비주얼 체계를 구축해 일관된 기업 이미지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이달부터 하반기 기업광고 캠페인(100주년 축하, 키우고 또 키운다)을 진행한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CEO 인사말을 통해 "지난 100년 간 삼양을 믿고 함께 해주신 고객, 협력사, 선후배 임직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간의 성취도 의미가 있지만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내야 하는 책임감이 더 크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10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시대에 삼양이 추구하는 바를 다시 한번 새기는 계기로 삼겠다"며 "향후 새로운 역사를 시작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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