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中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WTI 0..75%↑

입력 2024-09-2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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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분지에서 오일 펌프가 작동하고 있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27일(현지시간)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51달러(0.75%) 오른 배럴당 68.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0.38달러(0.53%) 오른 배럴당 71.9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중국의 경기 회복이 세계 에너지 소비를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금융완화를 단행하는 등 경기 부양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민은행은 예고대로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RRR)을 0.50%포인트 인하하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도 1.7%에서 1.5%로 0.2%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세계 경기와 원유 수요를 지탱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이날은 미국 인플레이션 수치가 둔화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을 뒷받침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8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2.2%로 집계됐다. 7월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 2.5%)을 밑도는 수치이며 시장 예상치인 2.3%에도 미치지 못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1% 올라 전월치이자 다우존스통신이 내놓은 시장 예상치(0.2% 상승)를 밑돌았다.

B라일리 자산운용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인플레이션 둔화 경향을 받아)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지속해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지지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연준이 2차례 연속 0.50%포인트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더 강해졌다.

다만 산유국 증산 전망은 유가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되는 OPEC플러스(+)는 12월부터 자발적 감산을 마치고 증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금값은 고점 부담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금은 전장보다 약 1.0% 밀린 온스당 266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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