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주들이 중국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인하 영향으로 내수 부양 기대감이 커지면서 27일 일제히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5분 기준 코스맥스는 전장보다 8.93%(1만1600원) 오른 14만1500원에 거래 중이며, LG생활건강(5.63%), 아모레퍼시픽(3.68%), 한국화장품제조(2.27%), 토니모리(2.05%), 아모레G(2.35%), 한국콜마(1.20%)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화장품주의 급등은 앞서 25일 중국이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 0.5% 인하를 비롯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90조 원)을 제공하고 정책금리를 현재 1.7%에서 1.5%로 인하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중국 소비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화장품 수출 매출액도 증가할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대거 매수세를 펼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중국 경기 부양책으로 중국 법인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코스맥스의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