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폭염으로 장바구니 물가 부담 여전…배춧값 안정에 총력대응"

입력 2024-09-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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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배추 할인·출하장려금 지원 등 수급 주력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수급대책' 연내 마련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 (기획재정부)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7일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33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최근 햇과일 출하 등으로 과일류와 축산물 가격은 안정적인 모습이나 장기간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여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동향 점검 및 가격·수급 안정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정부는 배추 가격·수급안정을 위해 출하장려금 지원을 통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40%까지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할인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배추 공급 확대를 위한 할당관세를 5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적용하기로 한 데 이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신선배추를 직수입해 외식업체, 식자재업체, 도매시장 등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산지 출하량이 많은 시기에 배추를 단계적으로 수매·비축해 수급 상황에 따라 탄력 공급해 나가는 한편 김장철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10월 중하순부터 출하 예정인 가을배추(김장배추) 작황 점검, 영양제·약제 할인공급 등 생육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수급 동향을 매일 점검하면서 배추 작황별 수급대책도 선제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채소류 가격 상승이 일시적 요인을 넘어 기후변화에 따른 구조적 요인이 있다고 보고 농산물 수급 불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스마트팜 확대 △품종 개발 △공급망 다변화 등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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