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우울 위험 낮추려면 ‘이것’ 섭취해야 [e건강~쏙]

입력 2024-10-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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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스트레스와 우울증은 현대인이 흔히 겪는 질병이다. 스트레스는 다양한 외부 자극 또는 환경의 영향으로 나타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습관적으로 짜증을 내고 부정적 심리상태가 고착된다. 이럴 때 감정을 표출하기보다 스트레스 유발요인을 찾아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울증 역시 유전적,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우울증을 겪으면 입맛이 떨어지고 불면증을 겪을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의욕과 신체활동 능력이 떨어져 악영향을 미친다. 증상이 심하면 환각과 망상이 동반된다. 치료는 약물, 전기‧전자극 또는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키우는 것이 있다.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는 흔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있지만, 심혈관질환, 암, 각종 만성질환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극 해결하는 것이 좋다.

학에서는 식이섬유 섭취량이 적으면 스트레스와 우울 등 정신건강의 악화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조신영 임상강사 연구팀이 국내 40~79세 성인 1만1288명을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식이섬유 섭취와 정신건강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식이섬유 섭취량’과 정신건강의 연관성에 주목했다. 소화되지 않는 탄수화물의 일종인 식이섬유는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하고 소화력을 높이며, 염증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진 유익한 식품군 중 하나다.

연구팀은 한국인 유전체 역학 연구 코호트에 등록된 남성 4112명과 여성 7176명의 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일 식이섬유 섭취량을 1~5분위로 나눴다. 이후 ‘식이섬유 최소 섭취군(5분위)’과 나머지 군의 정신건강 상태를 성별에 따라 비교했다.

그 결과, 식이섬유 섭취량이 적으면 정신건강 악화의 위험이 커졌다. 식이섬유 최소 섭취군은 나머지 군보다 ‘사회심리적 불편감’을 겪을 위험이 남성은 46%, 여성은 53% 증가했다. 남성은 ‘높은 스트레스 인식’ 위험이 43% 증가했고, 여성은 ‘우울’ 위험이 40% 증가했다.

또한, 연구팀은 식이섬유 최소 섭취군에 대한 하위 분석을 통해 ‘총 에너지 섭취량(kcal)’에 따라 남녀의 정신건강의 악화 위험이 달라진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적절한 식이섬유 섭취가 남녀 모두의 정신건강에 있어 필수적인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개개인의 신체활동 수준 및 총 에너지 섭취량을 고려한 맞춤형 식이 권고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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