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27일 이사회 앞두고 오늘 간담회…은행장 선임 '본격화'

입력 2024-09-26 10:11수정 2024-09-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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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임시 간담회 열려…조병규 행장 거취에 관심

우리금융지주가 27일 정기 이사회에 하루 앞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운영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 등으로 현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정기 이사회 안건 등을 조율하기 위한 사전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 운영 계획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최고경영자(CEO)의 공정한 선임을 위해 최소 3개월 전부터 선임 절차를 개시해야 하는데, 현 행장의 임기가 올해 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마지노선이 이달 말 정도이기 때문이다.

우리금융 자회사 중 대표이사가 올해 말 임기 만료가 도래하는 곳은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등 7개사다.

우리금융 측은 "정기 이사회 안건 등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내용은 공유되지 않았다"면서도 "이달 30일까지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앞서 자추위가 꾸려지는 등 경영 승계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승계 절차가 진행될 경우 최대 관심사는 조 행장의 연임 여부다. 당초 업계에서는 조 행장은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하지만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의 파장이 커지면서 금융당국이 사실상 현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자 상황은 반전됐다.

금융당국은 현 경영진의 거취 문제와 문제가 관련해 '이사회의 몫'이라면서 부당대출 의혹 관련 현 경영진의 책임론을 거듭 언급하고 있다.

한편, 우리금융 자추위는 사내이사인 임종룡 회장과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다. 우리은행을 비롯해 카드, 캐피탈, 자산신탁, 에프앤아이 등 올해 말 임기를 마치는 5개 자회사 대표 후보 추천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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