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솔루션기업 비츠로시스는 자회사 HLB일렉과 공동출자한 인도네시아 법인 ‘비츠로시스 글로벌 인도네시아’가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인 PT. IOT(Indonesia Optic Technology)와 프리콘(커넥터) 및 드롭케이블(광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계약 금액은 3년간 3000억 루피아로 한화 약 264억 원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인도네시아 법인은 매년 약 90억 원의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률(OPM)까지 확보했다. 비츠로시스는 지난해 143억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가정용 광케이블(FTTH) 구축사업 수주에 이어 이번 계약까지 성사되는 등 현지 법인 설립 1년 6개월 만에 견고한 실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인도네시아 광케이블 인터넷 브로드밴드 사업은 현지 정부의 디지털 허브화 계획 정책에 따라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광케이블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정부 주도 사업으로 국가 전역을 광케이블로 커버하는 백본망 프로젝트인 ‘팔라파 링(Palapa Ring)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팔라파 링 프로젝트 완료를 위한 광케이블 수요랑은 약 900만F.km로 파악된다.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상, 해저 등에 3만5000F.km 케이블을 설치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100Gbps 초고속 인터넷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츠로시스는 5월 PT. IOT사와 공동 기술 개발한 10개 모델에 대해 인도네시아 직접생산증명을 받았다. 특히 8월 말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1위 통신사 텔콤셀(Telkomsel)의 납품 규격을 통과하고 텔콤셀향 제품 등록을 완료하는 등 현지 표준 규격으로 인증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텔콤셀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현지 10여 개 통신사와 긴밀한 논의와 합의로 이뤄졌다”며 “자사의 제품은 현지 경쟁사인 중국기업 제품에 비해 뛰어난 고품질로 인정받아 현지 통신사들로부터 추가 프로젝트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비츠로시스의 인도네시아 광케이블 공장 규모는 3200㎡로 드롭 케이블 생산 라인 및 프리콘 케이블 조립 라인을 갖추고 있다. 드롭 케이블과 프리콘 케이블은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주요제품으로 FTTH 구축 사업에 필수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