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차기 Sh수협은행장에 신학기 수석부행장…'지주사 전환' 숙원 이뤄낼까

입력 2024-09-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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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추위서 24일 단독 추천…이사회 등 거쳐 최종 선임
전략·재무·영업 등 다방면서 성과…정통 수협맨

▲신학기 Sh수협은행 수석부행장 (Sh수협은행)

Sh수협은행의 새 은행장 후보로 신학기 수협은행 수석부행장이 단독 추천됐다. 경영전략그룹을 이끌며 비은행 자회사 인수ㆍ합병(M&A)을 추진했던 신 수석부행장이 최종 후보로 낙점되면서 수협은행의 숙원과제인 지주사 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수협은행은 은행장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신 수석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행추위 관계자는 “신 수석부행장은 수협은행 내에서 영업과 기획, 전략과 재무 등 다방면에 걸쳐 뛰어난 성과를 쌓아온 최고의 금융 전문가로, 후보자의 경험과 능력을 통해 은행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 성장을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추천 배경을 밝혔다.

신 후보자는 추후 은행 및 중앙회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확정되면 은행장에 취임한다.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2년이다.

강신숙 행장에 이어 수협은행을 새롭게 이끌게 된 신 후보자는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한 정통 수협맨이다. 입행 후 인계동지점장, 리스크관리부장, 심사부장, 전략기획부장, 남부광역본부장 등을 거쳤다.

특히 2020년 12월부터 수협은행의 전략과 재무를 총괄하는 경영전략그룹 수석부행장을 맡았다. 경영전략그룹은 수협은행의 최대 경영과제인 비은행 자회사 M&A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후보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배경이기도 하다.

당초 수협은행은 지난해 자회사 M&A를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지주사 전환에 나설 계획이었다. 은행장 직속 M&A전담팀까지 꾸렸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강 행장 연임 실패 요인으로도 꼽힌다.

신 후보자가 새 행장으로 취임하게 되면 자회사 M&A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으로 은행 측은 기대하고 있다. 자회사 M&A가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수협은행의 숙원인 지주사 전환 작업도 다시 재개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수협은행장의 또 다른 과제인 실적 안정화도 기대해 볼만하다. 신 후보자는 2020부터 경영전략그룹장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4년간 수협은행의 살림을 꾸려왔다. 이 기간 성과도 좋았다. 올해 상반기에도 1857억 원을 기록하면서 연간 목표(3300억 원)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같은 기간 수협은행의 예대율은 90%대로 낮아졌으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0.4%로 개선됐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은행의 비전 제시와 전문성, 경영능력과 협동조합의 가치실현 등에 중점을 두고 정밀한 심사가 이뤄진 결과"라며 "새 행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신학기 행장 후보자 프로필>
△1968년 경남 창녕 출생
△부산 동아대 무역학
△기업고객부 기업고객팀장
△기업고객전략팀장
△인계동지점장
△고객지원부장
△리스크관리부장
△심사부장
△전략기획부장
△남부광역본부장
△경영전략그룹 수석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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