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경기둔화 우려에도 빅컷 랠리 재개…다우 0.15%↑

입력 2024-09-2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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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제조업 PMI 15개월 내 최저
지난주 주춤했던 랠리는 재개
시카고 연은 총재 “내년 훨씬 많은 금리 인하”
국제유가는 1% 가까이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8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지난주 잠시 주춤했던 랠리가 재개하면서 상승했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저조하게 나왔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여전히 시장에 긍정적인 재료로 사용됐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29포인트(0.15%) 상승한 4만2124.6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6.02포인트(0.28%) 오른 5718.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95포인트(0.14%) 상승한 1만7974.27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메타가 0.55%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0.22% 올랐다. 테슬라는 4.93%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0.4%, 애플은 0.76% 하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9월 미국 제조업 PMI는 47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을뿐더러 15개월 내 최저치다. 통상 50을 밑돌면 경기위축 국면으로 판단한다. 서비스업 PMI는 55.4를 기록해 전망에 부합했지만, 이 역시 2개월 만에 최저로 집계됐다.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이 계속 둔화하고 있고 기업 신뢰도가 우려할 만큼 하락하면서 서비스 부문 의존 측면에서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시장은 경기둔화 불안보다 연준의 ‘빅컷’에 따른 기대감에 더 반응했다. 지난주 잠시 주춤했던 빅컷 랠리는 이번 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인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 추가 인하를 시사한 영향도 있었다. 그는 전미재무관협회가 주최한 행사에서 “경제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전망을 고려할 때 내년 훨씬 더 많은 금리 인하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국채 금리와 달러는 거의 변동 없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3.75%를 유지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도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0.4% 하락한 1.1114달러, 파운드ㆍ달러 환율은 0.2% 상승한 1.3347달러를 기록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0.2% 하락한 143.51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 유로존에서의 잇따른 경기지표 부진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3달러(0.89%) 하락한 배럴당 70.3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0.59달러(0.79%) 내린 배럴당 73.90달러로 집계됐다.

BOK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수석 부사장은 CNBC방송에 “중국에서 흘러나오는 실망스러운 경기지표와 유로존 제조업의 놀라운 둔화로 인해 원유 수요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앞서 유로존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4.8을 기록했다. 전망치인 45.6보다 낮았으며, 계속 50을 밑돌면서 경기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의 반응은 ‘재앙적이다’, ‘형편없다’와 같았다”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선 중국 8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각각 전망치를 밑돌며 부진했다.

다만 이스라엘과 레바논, 이란을 둘러싼 중동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유가 낙폭을 줄였다. 키슬러 부사장은 “레바논을 향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더 많아질수록 이란이 개입할 것이라는 두려움은 커지고 이로 인해 원유 수출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가상화폐)은 강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7시 7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06% 상승한 6만3322.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4.45% 오른 2655.14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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