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투심은 이곳에..경영권 분쟁 영풍 29% 급락 고려아연 1%대 하락

입력 2024-09-23 16:32수정 2024-09-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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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창립기념일(8월1일)을 하루 앞둔 지난 7월 31일 울산에서 열린 고려아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에 나선 영풍 주가가 23일 29% 넘게 급락했다. 고려아연은 1%대 하락에 그쳤다. 개미들의 투자심리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에 기운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은 전장보다 29.39% 내린 40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9.82% 내린 40만 원까지도 내려갔다.

고려아연은 전장 대비 1.63% 내린 72만3000원에 마감했다.

주요 관계사로 역시 공개매수가 진행 중인 영풍정밀은 전 거래일 대비 4.14% 오른 2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는 1주당 2만 원이다.

고려아연은 전날 영풍이 중대재해로 대표이사 2명이 모두 구속된 특수 상황에서 MBK파트너스와 자사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서는 중대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영풍은 자료를 내고 “고려아연 주식 공개 매수 등의 결정은 적법한 이사회 결의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에 나섰다.

영풍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은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와 관련한 입장을 밝힌다.

기자회견에는 고려아연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제중 부회장과 핵심기술 인력 등이 나설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고려아연 측은 영풍과 MBK가 제기한 최 회장에 대한 각종 의혹과 경영상 문제 제기 등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영풍·MBK의 경영권 인수 시도의 부당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MBK와 영풍의 공개 매수 시도는 국가기간산업인 비철금속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이차전지 배터리 공급망의 원소재 핵심 기업인 고려아연을 노린 사모펀드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라며 “이로 인한 고려아연의 기업가치 훼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은 자사 주요 주주인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과 최근 회동하는 등 ‘백기사’(우호 세력) 구하기에도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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