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이제 화성이다…“2년 안에 ‘무인 우주선’ 5회 보낼 것”

입력 2024-09-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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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스타십 성공 시 유인 탐사 4년 내 가능
바이든ㆍ해리스가 화성 계획 파괴해 인류 파멸”

▲스페이스X 로고 뒤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모습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오랜 꿈인 화성 개척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ㆍ옛 트위터)에 “2년 안에 화성에 우주선 스타십을 무인으로 5회 발사할 계획”이라고 적었다. 스타십은 달ㆍ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된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다.

그는 “화성으로 가는 첫 무인 스타십은 2년 내로 발사할 수 있다”며 “무인 스타십이 안전하게 화성에 착륙하면 유인 탐사는 4년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착륙 여부와 관계없이 화성행 우주선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려 우주여행을 원하는 사람을 화성에 가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설립한 이후 핵전쟁 등에 대비한 ‘화성 인류 이주’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후 여러 차례 화성행 우주선 시험비행을 해왔다. 올해 6월 스타십은 4번째 시도 끝에 지구 궤도를 비행하고 인도양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머스크는 “스타십이 달까지 사람과 물자를 수송하고 궁극적으로 화성에 다다르는 우주 비행체가 될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다만 머스크는 스타십 발사 준비 계획을 두고 여러 차례 말을 바꿔 왔다. 앞서 4월 머스크는 첫 무인 스타십이 화성에 착륙하는 것은 5년 내로, 인류가 처음 화성에 도달하는 것은 7년 내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월 스타십을 이용한 아르테미스3 유인 달착륙 미션을 2026년 9월로 연기했다.

한편 이날 머스크는 화성 발사 계획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스타십 프로그램이 매년 증가하는 산더미 같은 정부 관료주의에 질식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된다”며 “이 관료주의가 민주당 정부에서 커질 것이 확실해졌고 이는 화성 계획을 파괴하고 인류를 파멸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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