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연료비조정단가 '+5원' 유지…한전 재무상황 등 고려 [2보]

입력 2024-09-23 08:38수정 2024-09-2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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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한전 협력업체에서 관계자가 8월분 전기요금 고지서 발송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올해 4분기(10~12월) 연료비조정단가가 현재 수준에서 동결된다.

한국전력은 4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최근의 단기 에너지 가격 흐름을 반영하기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매 분기에 앞서 결정되는 연료비조정단가다.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현재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이다.

연료비조정요금은 연료비조정단가에 전기 사용량을 곱해 계산된다. 한전의 산정 작업 결과 4분기에 적용될 연료비조정단가는 국제 에너지가격 안정 추세가 반영돼 kWh당 '-5원'을 적용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다만 정부는 한전에게 "4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한전의 재무상황과 연료비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점 등을 고려해 2024년 3분기와 동일하게 5.0원/kWh을 계속 적용할 것"이라며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한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도 철저히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통보했다.

전력당국은 이날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은 별도의 조정을 하지 않았지만 전력량요금 인상 폭과 시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에서 이미 전기요금이 약 50% 인상돼 국민 부담이 늘어났다"라며 전기료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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