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 만난 이재명 "국민이 가장 다급...정부 개방적으로 나왔으면"

입력 2024-09-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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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왼쪽)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사진 오른쪽)이 22일 오후 국회에서 간담회를 하기 위해 각각 이동하고 있다. 2024.9.22 kjhpress@yna.co.kr/2024-09-22 14:38:37/<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의료계 입장을 청취하며 의료대란 해결책을 모색했다.

1시간 50분가량 진행된 간담회에는 이 대표와 임 회장을 비롯해 박주민 민주당 의료대란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강청희 의료대란대책특위 위원 등이 참석했다. 의협에서는 박용언 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태에 대해 제일 다급해야 할 곳이 정부와 여당인데 지금은 국민이 가장 다급해진 거 같다"며 "의협 측에서도 문제해결 의지가 있는데 정부가 개방적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 얘기를 함께 나눴다"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의료 붕괴 심각성에 대해 의협과 민주당은 인식을 같이했고 이 문제가 국민에게 큰 피해가 된다는 것을 공감했다"며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에 대해 의협과 민주당이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민 위원장은 "현장 상황에 대해 굉장히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며 "의료 공백 해결을 위해 의협과 지속적인 소통 채널을 개설해 얘기해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용언 부회장은 "오늘 민주당에서 의료사태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초청해준 점에 감사하다"며 "정치권과 의료계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공유하고 국민 건강을 우선해서 대화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직접 요청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수석대변인은 "구체적 논의라기보다는 전반적 상황과 분위기에 대해 이해와 공감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이 상황에 제일 급하고 열심히 움직여야 할 주체가 정부인데, 정부는 한가하고 국민이 이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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