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스라엘 보복 선언…“레바논으로 들어오라”

입력 2024-09-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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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랄라, 삐삐ㆍ무전기 테러 후 영상 연설
“이스라엘 공격, 레바논에 대한 전쟁 선포”
“공정한 처벌 있을 것”

▲레바논에서 19일(현지시간)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영상 연설이 방영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연이틀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 폭발로 대원 다수를 잃은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공격 주체로 추정되는 이스라엘에 보복을 선언했다.

19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영상 연설에서 “이번 공격은 레바논 국민, 레바논 주권에 대한 전쟁 선포”라며 “이스라엘은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스랄라는 “레바논 역사상 주요 안보·군사적 타격을 입었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스라엘의 공격은 모든 한계점을 넘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린 이스라엘이 레바논 영토에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린 당신들의 탱크를 기다리고 있고 이를 역사적인 기회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으로 들어오지 않아도 공격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나스랄라는 “공정한 처벌이 있을 것이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할지는 말하지 않겠다”며 “때가 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린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 우린 더 심각한 공격에 대처할 준비를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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