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이어 야놀자 가세, 판 커지는 테이블오더 시장

입력 2024-09-19 14:00수정 2024-09-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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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25일 공식 론칭…통신사·포스사 등도 참전

(사진제공=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

최근 배달의민족(배민)에 이어 야놀자가 자회사를 통해 테이블오더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로 나서면서 관련 시장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F&B 솔루션 전문 기업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은 모바일 기반의 주문 솔루션 ‘ya(야)오더’를 고도화해 테이블오더 시장에 진출한다.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은 앞서 11월 울산 HD FC 등 유동인구가 많은 식음료 매장에 QR 및 NFC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주문 솔루션 ya오더를 도입한 바 있다. 이번에는 픽업 중심의 기존 서비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사업장 내 테이블에서 직접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한다. 이를 통해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이 축적해온 외식산업 전문성과 혁신 기술을 집약해 테이블오더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ya오더 고도화를 통해 식음료 매장 사업자의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들의 외식 경험을 차별화하고 있다”면서 “기술 혁신과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F&B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a오더는 태블릿이나 키오스크 등 별도의 하드웨어 구축 없이 QR 코드나 NFC 태그가 인쇄된 스티커만 부착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초기 도입 비용이 합리적이고 유지 보수가 간편하다. 주문 고객 통계, 요일·시간대별 주문 추이와 같은 인사이트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맞춤형 운영 전략을 세우는 데도 용이하다. 아울러 고객 역시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앉은 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 코드를 스캔해 간편하게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신용카드, 간편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테이블오더 시장은 배민을 비롯해 통신사와 포스사, 핀테크 회사 등 새로운 사업자들이 지속 유입하면서 판이 커지는 양상이다. 외식업계에서 유일하게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시장이라는 평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무인주문기 활용의 외식업체 매출 및 고용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외식 사업체 수는 지난해 기준 약 80만에 이르며, 무인 주문기 사용 비율은 2018년 0.9%에서 지난해 7.8%로 느는 등 테이블오더 시장은 성장 여력이 크다.

이와 관련 배민은 배민은 입점 업주들을 대상으로 배민의 테이블오더 서비스 ‘배민오더’의 신청을 받고 있으며 25일 공식 론칭할 계획이다. 통신사 중 KT는 최근 자체 테이블오더 ‘하이오더2’를 선보였고, LG유플러스는 자체 솔루션에 ‘U+오더’를 포함했다. 포스사의 테이블오더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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