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김건희 가야 할 곳은 특검 조사실...특검 거부는 정권 몰락"

입력 2024-09-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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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김건희 여사가 가야 할 곳은 마포대교나 체코가 아니라 특검(특별검사) 조사실"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으로 총선 개입 의혹은 물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백 수수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여사의 VIP 놀음은 추석 연휴에도 멈추지 않았다"라며 "통치자 흉내 마포대교 순찰, 천하태평 추석 인사에 이어 15일에는 또다시 혼자 장애아동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고 보도자료를 뿌렸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팍팍한 삶에 대한 공감 능력은 하나도 없는 기괴하기 짝이 없는 보여주기 쇼였다"라며 "오죽했으면 여당에서조차 '명품백 사건 등에 대한 사과 없는 일방적인 대외활동은 국민을 더 힘들게 한다',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겠나"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을 언급하며 "이 정도 지지율이면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불가능한 수치 아닌가. 국정운영 기조를 전면 쇄신하지 않고서는, 또 김 여사를 둘러싼 수많은 범죄 의혹을 그대로 두고서는 그 어떤 대외활동도 국민께 신뢰를 얻을 수 없고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없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김건희 특검을 해야 할 이유가 하나 추가됐다"며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이 2022년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명확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왜 그렇게 기를 쓰고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는지 그 이유가 더욱 명확해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또다시 특검을 거부한다면 정권 몰락을 앞당길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은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 생존에 대한 불안까지 떠안고 있는데, 윤 대통령 부부는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또 (체코로) 출국한다"며 "폭발 직전인 국민의 분노를 직시하고 국정 실패에 대한 사과와 특검법 수용으로 결자해지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특검법을 반대한다면 범죄 은폐 세력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몰락해 가는 용산 눈치 그만 보고 입법부 일원으로서 공정과 민생을 살리는 길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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