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화웨이, 폴더블폰 이어 태블릿PC 격돌

입력 2024-09-19 10:22수정 2024-09-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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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19일 메이트 패드 프로 신제품 공개
삼성전자, 내달께 갤럭시탭S10으로 맞불

(화웨이 인스타그램)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두 번 접히는 폴더블폰을 내놓은 데 이어 새로운 태블릿PC를 공개한다. 다음달 새 폴더블폰과 태블릿PC를 출시하는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화웨이는 1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새로운 메이트 패드 프로 시리즈 태블릿을 선보인다. 메이트패드 프로 페이퍼매트 에디션 12.2인치 및 메이트 패드 12X(중국명 메이트 패드 에어) 제품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퍼메트 에디션은 종이에 쓰는 듯한 필기감의 전용펜과 종이와 같은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선 디스플레이가 확 바뀌었다. 화웨이 측은 "야외 디지털 페인팅 작업뿐만 아니라 이동하며 하는 작업까지 디스플레이 화면이 눈에 띄게 선명하게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그리기 앱인 고패인트(GoPaint) 앱과 글라이드 키보드(Glide Keyboard)도 업그레이드해 출시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태블릿 점유율을 크게 늘리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카날리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2분기 전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난 총 250만 대를 출하하며 3위에 올랐다. 점유율 역시 전년 대비 1.5%포인트(p) 증가한 7%를 기록했다.

태블릿PC 시장 점유율 2위인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680만 대를 출하했지만, 점유율은 0.9%p 감소한 18.9%였다. 삼성전자는 2021년 2분기만 해도 점유율이 20.5%에 달했지만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갤럭시탭 S10 (출처=안소니 X)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달 갤럭시탭S10을 선보이며 시장 방어에 나선다. 특히 기본형 모델을 없앤 새로운 전략으로 점유율을 확대에 도전할 전망이다.

차기작은 12.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S10 플러스와 14.6인치 갤럭시 S10 울트라 2종으로만 구성해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한다.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된 인공지능(AI)도 태블릿PC에 이식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갤럭시탭 S10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삼성 엑시노스 칩이 아닌 미디어텍 디멘시티9300+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디멘시티 9300+는 TSMC의 4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제작된 신형 칩세트다. 퀄컴 스냅드래곤 8 3세대 시리즈와 비슷한 성능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을 지향하면서도 칩세트 단가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가져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탭 S9에는 스냅드래곤 8 2세대가 탑재됐다.

IT팁스터 안소니는 이날 X에 올린 게시글에 따르면 갤럭시탭S10은 △편의성 업그레이드 △반사 방지 디스플레이 △더 얇은 두께 △전체적으로 30% 이상 더 빠른 속도 △더 높은 마이크로SD 스토리지 등의 특징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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