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속에 ‘추석 보름달’ 뜬다…연휴 내내 ‘무더위’

입력 2024-09-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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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압 영향권에 태풍이 습기 주입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강수 전망

▲경기도 김포 도심에 슈퍼 블루문이 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올해 추석 ‘보름달’은 전국 곳곳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추석 연휴 기간 내내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면서 열대야 속에서 가을 같지 않은 추석이 이어지겠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우리나라는 상공에 위치한 따뜻한 고기압과 중국으로 이동하는 제13호 태풍 ‘버빙카’에서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더해지며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겠다. 특히 북쪽을 주기적으로 통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이날부터 남쪽에서 유입되는 수증기와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 사이에서 발달하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도의 북부지역 중심으로 비가 올 전망이다.

15~16일에는 강원영동과 경상권해안, 제주도에는 비가, 내륙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만 대부분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환하게 뜬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추석 연휴 기간 서울의 기온. (자료제공=기상청)

가을 같지 않은 무더위는 추석 내내 이어지겠다. 연휴 기간 내내 비가 내리는 때를 제외하면 대부분 30도 이상의 기온이 나타날 전망이다.

또 태풍 버빙카의 영향으로 뜨거운 열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밤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이 많겠다. 서울의 최저·최고기온은 14일 26~30도, 15일 25~32도, 16일 25~32도, 17일 25~31도, 18일 24~30도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휴 기간 평년보다 5도 내외 높은 여름 날씨를 보이며 일부 지역에는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겠다”라며 “추석 당일에는 구름 사이에 뜬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육상, 해상, 공항, 항만 등의 날씨 정보가 포함된 추석 연휴 기상정보를 ‘날씨누리’를 통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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