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조경 전쟁…디자인상 받은 단지 살펴보니

입력 2024-09-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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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예원(藝園, Artistic Bosque)' (사진제공=현대건설)

아파트 조경 차별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단지 안에서 잘 꾸며진 조경을 통해 쾌적한 삶을 즐기려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디자인 어워드 등을 통해 조경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곳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K-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예원(藝園, Artistic Bosque)'과 '사유원(思惟園, Slow Garden)'으로 공간 부문에서 '위너'를 수상했다.

예원은 거칠고 투박한 자연 소재를 세련된 조형물과 결합해 예술적이면서 현대적인 경관으로 재현한 정원이다.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신나무 숲속에 잔디와 자갈로 이뤄진 정원 위에 미러월을 설치해 공간감을 부여하고 3D 프린팅 벤치와 야간 경관용 갈대 등을 감각적으로 배치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사유원(思惟園, Slow Garden)' (사진제공=현대건설)

사유원은 단정하게 정리된 녹지와 중첩되는 마운딩의 선형을 조합해 이용자가 걷고 멈추고 사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 정원이다. 차분한 무채색 포장과 짙은 녹색의 관목, 초화류로 구성된 마운딩 위에 독특한 줄기와 꽃을 선보이는 배롱나무를 자연스럽게 배치해 다양하고 입체적인 경관을 제공한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시그니처파크.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조경 '시그니처파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굿디자인 어워드' 환경 디자인 부문에서 우수디자인(GD) 상품으로 선정됐다. 강남구 개포동 일대의 도심 속에서 절정의 자연을 선사해 고급스러운 단지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S클래스더제니스의 '유림원(流林園)' (사진제공=두산건설)

두산건설의 광주 'S클래스 더제니스'의 복합정원 '유림원'도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GD마크를 획득했다.

유림원은 물, 숲, 정원의 세 가지 요소를 담은 복합정원이다. 유림원(流林園)을 조성한 단지가 광주천과 접하고 버드나무가 많아 살기 좋다는 의미로 유림촌(柳林村)이라 불리던 유래를 토대로 물과 숲을 구현한 자연형 정원을 단지의 중심 공간에 담고자 했다.

버드나무의 유(柳)는 흐를 유(流)의 수공간으로 구현해 100m 길이의 계류와 연못, 석가산을 도입해 청량감을 주는 수변 경관을 만들었다. 또 다양한 수목으로 숲속에서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경관을 구현했다.

▲호반써밋 라센트의 조경 '가오리의 비상' (사진제공=호반건설)

호반건설의 '호반써밋 라센트'의 조경 '가오리의 비상'도 GD마크를 획득했다. '뜻밖의 행운'을 의미하는 가오리를 형상화했으며 국내 최초로 대형 수경 구조물 소재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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