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기술·스타트업 키운다”…LG전자, 성장 동력 발굴 박차

입력 2024-09-18 10:56수정 2024-09-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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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일, 미국서 '이노페스트' 개최
LG화학도 공동 후원…규모 확장
LG노바, 미국 전역 새 지사 설립

▲지난해 열린 'LG노바 이노페스트' 현장 사진 (자료제공=LG전자)

LG전자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이하 LG노바)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노바는 이달 25~26일(현지시간)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제4회 LG노바 이노페스트(InnoFest)’를 개최한다. 202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LG노바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키우고, 스타트업과 협력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이노페스트는 다양한 산업 분야 스타트업, 투자자 등이 모여 혁신 기술을 모색하고, 업계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LG노바의 연례행사다. 올해 행사는 ‘혁신의 후광을 밝히다(Lighting the Halo of Innovation)’라는 주제로 △스타트업 피치 대회 △웹OS 해커톤 △혁신 쇼케이스 △토론 세션 등을 진행한다.

스타트업 피치 대회에서는 10개의 유수한 스타트업이 상금을 두고 자사의 기술을 발표하며 경쟁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LG전자 계열사인 LG화학도 공동 후원하며 규모를 키웠다.

이에 따라 발표 주제 역시 기존 △클린테크(Clean Tech) △헬스테크(HealthTech) △인공지능(AI) △스마트라이프(Smart Life)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에 추가해 생명과학(Life Sciences) 부문을 추가했다. LG화학은 우수 팀에 ‘혁신 임팩트 상(Innovation for Impact Award)’을 후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LG노바 이노페스트' 현장 사진 (자료제공=LG전자)

웹OS 해커톤에서는 LG전자의 차세대 TV 경험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지난해에는 전체 69개 팀 중 선정된 15개 팀이 LG전자 엔지니어링 팀과 협력하기도 했다. 웹OS는 LG전자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 체제다. 엔터테인먼트, 홈 피트니스, 교육, 원격 의료 등 다양한 콘텐츠 및 광고를 제공한다. 특히 LG전자는 2027년까지 웹OS 사업에 1조 원 이상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행사에서 선발된 기업과 향후 장기적인 협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LG노바는 미국 전역으로 외연을 확장하며 미래 사업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모건타운에 새로운 지사를 설립했다. 이곳에서 웨스트버지니아주와 협력해 헬스케어·클린테크·AI 등 지속가능한 성장 시스템을 구축하고, 7억 달러(약 9300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낼 계획이다. LG노바는 올해 안에 헌팅턴에도 지사를 세울 예정이다.

▲대런 세이보 프라임포커스 헬스 CEO(왼쪽)와 이석우 LG노바 센터장 부사장(오른쪽) (자료출처=LG전자)

이외에도 LG전자는 지난 달 AI와 딥테크(Deep Tech), 로보틱스 분야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글로벌 투자사 SBVA에서 신규 결성한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에 주요출자자(LP)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러한 LG전자의 미래 사업 발굴에 관한 노력은 가전 기업을 넘어 전장, 기업간거래(B2B) 등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장기적인 비전과 맞닿아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달 21일 열린 ‘인베스터 포럼’에서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계획을 밝히며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사업구조로의 변화를 추진하며 LG전자의 가치를 보다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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