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온누리상품권 2차 할인 이틀 만에 4400억 팔려…역대 최대 할인ㆍ사용처 확대 영향

입력 2024-09-11 14:59수정 2024-09-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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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11일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 업종 현장 점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하는 온누리상품권 추가 할인 판매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2차 특별 할인 판매 이틀 만에 약 4400억 원어치가 팔렸다.

11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 기준 2차 특판을 위해 준비한 물량 중 지류 약 2700억 원, 모바일 약 800억 원, 카드형 약 900억 원 등 온누리상품권 총 4400억 원이 판매됐다. 역대 최고 수준의 할인율에 사용처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추석 민생 안정 대책에 따라 2일부터 3000억 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 1차 할인 판매를 진행했다. 1차 판매에서는 3일 만에 준비된 금액보다 1061억 원 많은 4061억 원이 판매됐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9일부터 1조 원 규모로 온누리상품권 2차 특별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지류형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은 기존 5%에서 10%로, 모바일과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은 10%에서 15%로 올렸다.

할인율이 높아지면서 준비된 물량이 급속도로 팔리고 있어 추세대로면 추석 연휴 전까지 2차 물량 완판도 기대된다. 추석 연휴 1조4000억 원가량의 온누리상품권이 풀리면서 전통시장을 찾는 발걸음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국민에게 많이 홍보해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누리상품권 할인 판매와 함께 9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전통시장에서 추석맞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진행된다. 정부는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이용 고객이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사용처가 확대되면서 온누리상품권 활용도도 늘었다. 온누리상품권 가맹 제한 업종을 대폭 완화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은 10일 자로 시행됐다. 이번 개정으로 전통시장이나 상점가 구역에 속해 있어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지 못했던 12개 업종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게 됐다.

방앗간, 한복 등 의복제조, 장신구 등 액세서리 제조, 인쇄소 등 소규모 제조업을 영위하는 소상공인의 가맹점 등록이 가능해졌다. 또 가맹 제한 업종이었던 스포츠‧레크레이션 학원, 악기교습학원, 미용학원 등과 한의원, 치과의원 동물병원, 법무‧세무사무소, 노래연습장, 동물병원 등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서울 통인시장에 있는 검도학원을 찾아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 업종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오 장관은 이날 서울 통인시장을 방문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 업종에 대한 신규 가맹등록 안내와 상품권 사용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온누리상품권 가맹 제한업종에서 사용처로 포함된 점포들을 돌아보며 현장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검도학원 운영자는 “이번 확대 업종에 포함돼 너무 반갑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당장 매출로 연결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할인 혜택을 받는 소비자들에게 큰 마케팅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앗간에서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처가 많아질수록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를 찾는 고객이 확실히 더 늘어날 것”이라며 “내수 경기 활력에도 틀림없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 장관은 “온누리상품권의 역대 최대 할인, 사용처 확대 등 조치를 통해 추석을 앞둔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곳곳에 활력이 되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추석 차례상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7만3000원 저렴하다는 통계도 있고 온누리상품권 혜택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으니 많이 이용하셔서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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