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코자산운용 "향후 5년간 글로벌 경제 AI 기반 안정적 성장"

입력 2024-09-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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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로베코자산운용)

로베코자산운용은 2025~2029년 글로벌 경제가 절반의 확률로 인공지능(AI) 발전에 힘입은 완만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베코자산운용은 11일 내년부터 5년간 세계 경제 전망을 담은 ‘2025~2029년 기대수익률: 아틀라스 리프티드’ 보고서를 내고 “세계 대륙이 경제적·정치적으로 더 멀어지진 않겠지만, 약세 시나리오와 같이 더 단절되지도 강세 시나리오와 같이 더 긴밀히 연결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베코자산운용에 따르면 50%의 확률로 미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연평균 1.7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럽을 포함한 여러 선진국이 미국을 따라잡는 ‘균형 잡힌 글로벌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자본 배분이 더 효율적으로 이뤄지며 투자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각국 중앙은행이 중립 금리를 과소평가할 가능성은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평균 2.5% 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로베코자산운용은 30% 확률의 ‘약세 시나리오’로는 미국의 높은 재정 적자와 세계 권력 구조 재편에 따른 미국 인플레이션·스태그플레이션이 지속을 꼽았다. 이런 가능성이 현실화한다면, 인플레이션은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돼 전반적 경제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

20% 확률의 ‘강세 시나리오’는 AI의 빠른 도입과 생산성 향상에서 비롯된 2.25% 연간 성장률 달성이다. 실질 GDP 성장률은 3%에 가까워지고 인플레이션은 약 2%로 유지될 것으로 로베코자산운용 측은 봤다.

또 달러화 투자자들은 50% 확률의 기본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무위험수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신흥시장 주식 연평균 수익률(8.25%)이 가장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부동산은 연평균 6.5% 수익률을, 원자재는 5.75%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피터 반 데르 벨레 로베코자산운용 멀티에셋 솔루션 전략가는 “우리의 5년 전망은 자본 소유자들이 주주 이익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 후생(well-being)도 점점 더 고려하고 있음을 전제하고 있다”며 “자유 시장 경제는 이전보다 덜 효율적이며, 극도의 개인주의 시대를 지났다. 오늘날 투자자들은 수익성과 사회적 영향을 균형 있게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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