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입력 2024-09-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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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물류센터 22% 확대…1만1000평 운영

전체 매출서 직매입 비중 33% 차지
2021년 직매입 사업 ‘오늘의집 배송’ 론칭
지정일배송 등 차별화…이커머스 혼란 속 외형성장 속도

▲오늘의집 배송 차량 (사진제공=오늘의집)

가구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이커머스 업체 오늘의집이 최근 직매입 전용 물류센터 일부를 확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매출의 30% 수준인 직매입 사업을 키워 이커머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1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오늘의집은 최근 경기도 이천에 있는 제1 물류센터의 공간 6611.6㎡(2000평)를 추가 확장했다. 이로써 오늘의집이 제1 물류센터에서 사용하는 공간은 기존 2만9752㎡(9000평)에서 3만6363.6㎡(1만1000평)로 약 22% 늘어났다.

현재 오늘의집은 경기도 이천 지역에서 제1 물류센터와 제2 물류센터 2곳을 운영 중이다. 제1 물류센터는 오늘의집의 직매입 시스템인 ‘오늘의집 배송’ 상품을 보관하는 창고다. 오늘의집이 제1 물류센터 사용 면적을 22% 늘린 건 직매입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오늘의집 운영사인 버킷플레이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상품(직매입) 매출은 약 78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한다. 특히 직매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1% 신장하는 등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오늘의집은 2021년 6월 직매입 사업인 ‘오늘의집 배송’을 론칭했다. △무료배송 △지정일 배송 △한꺼번에 배송을 포인트로 내세웠다. 특히 주문 후 최대 14일 이내 원하는 날짜에 배송·설치가 가능한 ‘지정일 배송’은 차별화 포인트로 꼽혔다. 제1 물류센터에 실물 재고를 보관하고 있는 만큼 오후 2시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도 가능하다. 설치비와 사다리차 비용 등 추가 비용도 받지 않고 설치 완료 후 상품 하자에 따른 교환·반품 서비스도 오늘의집이 직접 맡는다.

오늘의집이 직매입을 확대하는 건 외형확장을 통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현재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해 기업 존속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직매입을 통한 상품 배송으로 소비자 서비스 경험을 개선해 매출 파이를 키워나가겠다는 의도다.

버킷플레이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31.4% 신장한 24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2023년에도 58.5%의 매출신장률을 내는 등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버킷플레이스 관계자는 “현재 직매입 사업이 잘되고 있어 추가 공간이 필요하게 돼 경기도 이천에 있는 제1 물류센터를 넓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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