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전임직 노조,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부결

입력 2024-09-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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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수 204표 중 반대 144표
임금 5.7% 인상‧의료비 지원 한도 상향 등 잠정합의안
사무직 노조는 오후 9시까지 투표 진행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전경 (박민웅 기자 pmw7001@)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부결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노총 산하 SK하이닉스 이천·청주사업장 전임직 노조의 '2024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대의원 투표 결과, 204표 중 144표(70.6%)가 반대해 잠정 합의안이 부결됐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6일 임금 5.7% 인상과 의료비 지원 한도 상향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세부 안건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 부결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노조는 4조 3교대(6일 근무·2일 휴무제)인 현행 교대근무 제도 개선을 위해 '4조 2교대 시행' 등을 검토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노조 측은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반영해 8%대의 임금 인상과 초과이익성과급(PS) 제도 개선을 사측에 요구했다.

사측은 기술사무직 노조의 투표 결과를 확인한 뒤 각 노조와 후속 일정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의 임금협상은 전임직과 기술사무직 별도로 진행된다. 사무직 노조는 이날 오후 9시까지 투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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