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부채 실무협의회 첫 가동…내주 세부 방안 논의

입력 2024-09-06 17:27수정 2024-09-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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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행권 '가계부채 관리 실무협의회' 첫 킥오프 회의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해 전방위 관리에 나섰다. 은행들은 다음 주에 가계부채 관리 실무협의회를 열고 세부적인 방안을 논의한다.

6일 금융감독원은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가계부채 관리 실무협의회'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박충현 은행 담당 부원장보와 17개 은행의 가계대출 주관부서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감원은 각 은행의 가계대출 관리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하반기 기준 금리 인하와 이사 철 대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관리를 잘해달라는 당부도 있었다.

회의에 참석한 은행 관계자는 "경영계획 관리 한도를 넘어선 은행들은 한도 내에서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지방은행 등 상대적으로 관리가 잘 된 은행들은 쏠림 현상이 없도록 예의주시하겠다는 얘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킥오프 미팅이다 보니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고객들이 은행 이곳저곳 찾아다니지 않도록 가능한 범위에서 비슷한 기준을 맞춰가자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라면서 "경영계획 관리 한도를 초과한 은행이 있지만, 여유가 있는 곳도 있어 각 은행의 입장이 조금씩 다르다. 앞으로 이에 대한 입장차를 좁혀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수요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박충현 은행 담당 부원장보는 "구체적인 얘기는 실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면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은행들은 다음 주 중 실무자급이 참여하는 가계부채 관리 실무협의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금융당국과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들은 한 달에 한 번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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