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정부가 배터리 안전성 사전 인증…신축 건물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

입력 2024-09-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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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24시간 상황관리 체계 가동, 비상응급 대응주간 운영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정부가 배터리 안전성을 사전에 인증하고 배터리 제조사와 제작기술 등 주요정보 공개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축 건물의 모든 지하주차장에는 원칙적으로 화재 조기감지와 연소확산 방지가 가능한 ‘습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전문가·업계 등과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실효성 있는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앞으로 정부가 배터리 안전성을 사전에 인증하고 배터리 제조사와 제작기술 등 주요정보 공개를 의무화하겠다"며 "배터리 안전을 실시간 진단하는 BMS 기능을 고도화하고, 소비자 사용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예방에 도움이 되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 보급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신축 건물의 모든 지하주차장에는 원칙적으로 화재 조기감지와 연소확산 방지가 가능한 습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기존 건물의 스프링클러 안전점검을 대폭 강화하며 성능개선을 유도하는 한편, 주차장 내부 마감재 등의 방화설비 기준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국 모든 소방관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를 전진 배치하고 원인파악이 쉽지 않은 전기차 화재의 특성을 고려해 전기차 제작사와 충전사업자의 책임보험 가입 확대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국민 여러분께서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추석 연휴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며 "연휴 기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9월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을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운영해 응급의료 차질을 최소화하고 전통시장 등 취약시설 화재 대비 특별경계근무 및 비상운영체계도 가동하겠다"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이날 안건인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과 관련 "인플루엔자 조기 발견을 위한 감시체계를 대폭 확대하고 충분한 물량의 치료제와 백신을 확보하는 등 대유행에 체계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국산 목재 이용 활성화 대책과 관련해선 "국산 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로 특색 있는 목조건축 사례를 확산하고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을 추진하겠다"며 "국산 목재 생산 확대를 위한 원활한 공급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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