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곳 중 7곳 “추석 연휴 5일 모두 쉰다”…64.7% 기업 “추석 상여금 준다”

입력 2024-09-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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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올해 추석 명절 기업 휴무 조사
5인 이상 기업 654곳에 물었다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7곳이 올해 추석 연휴 5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추석 상여금을 주는 기업은 6곳에 달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5인 이상 654개 기업(응답 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2024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95.9%가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변했다. 이 가운데 74.6%가 5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은 토요일과 일요일인 14일과 15일에 이어 추석 공휴일 3일(16~18일)까지 이어져 총 5일이다.

조사 결과, 휴무일수가 ‘5일’이라는 기업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4일은 9.3%, 3일 이하는 7.3%로 집계됐다.

‘4일 이하와 3일 이하’ 휴무 기업은 16.6%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로는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해서’(44.0%)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그 외 응답은 ‘기타’ 42.9%, ‘일감이 많아서’ 13.1% 순이다.

‘6일 이상’ 휴무 기업은 8.8%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일감이나 비용문제보다도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64.8%)가 가장 많았다.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64.7%로 지난해(66.1%)보다 소폭 감소했다.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300인 이상 기업(75.4%)이 300인 미만 기업(63.4%)보다 높았다.

▲사진은 명절 연휴를 앞둔 서울의 한 전통시장.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300인 이상 기업(75.4%)은 지난해(73.9%)보다 늘어났다. 반면, 같은 계획이 있는 300인 미만 기업(63.4%)은 지난해(65.2%)보다 줄었다.

추석상여금 지급 방식에 대한 질문에서 ‘정기상여금으로만 지급’(65.9%)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별도상여금만 지급’(29.4%), ‘정기상여금 및 별도상여금 동시 지급’(4.7%) 순으로 조사됐다.

별도상여금이란 단체협약·취업규칙에 명시돼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이 아니라, 사업주 재량에 따라 별도로 지급되는 상여금이다.

별도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에 대한 ‘지급 수준’을 묻는 설문에서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90.6%로 가장 높았고, ‘작년보다 많이 지급’은 7.2%, ‘작년보다 적게 지급’ 2.2%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경기 상황에 대한 설문에서는 ‘작년보다 악화했다’(49.1%)와 ‘작년과 비슷한 수준’(44.6%)이라는 응답이 큰 차이가 없었다.

추석 연휴에 주로 어떤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지에 질문에는 ‘친인척 방문’(72.5%)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별다른 계획 없음’(27.5%), ‘국내여행’(10.1%), ‘해외여행’(7.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 문항에 대한 답변은 복수 응답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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