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동아ST,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 공동판매

입력 2024-09-05 14:04수정 2024-09-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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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협력 관계를 통한 ‘자큐보정’ 시장 점유율 확대 및 동반성장 도모

▲(왼쪽부터) 정재훈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사장과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이사 사장이 ‘자큐보정’의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일약품)

국산 37호 P-CAB 신약 ‘자큐보정’의 공동판매 파트너로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손을 잡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치료제 ‘자큐보정’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위한 파트너로 제일약품과 동아ST를 선택하고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자큐보정’은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차세대 P-CAB 계열 신약이다.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기존 프로톤펌프저해제(PPI) 제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일약품과 동아ST가 파트너십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국내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자큐보정’의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동아ST는 ‘모티리톤’, ‘가스터’, ‘스티렌’ 등 블록버스터 소화기 품목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소화기 신약 론칭 및 발매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제일약품은 소화기 질환 분야에서 오랫동안 강력한 영업·마케팅력을 앞세운 성공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이번 동아ST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일약품은 동아ST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경쟁력을 키워 ‘자큐보정’의 시장 진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공동 판매 품목인 ‘자큐보정’은 올해 4월 대한민국 37호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자큐보정’은 기존 PPI 제제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느린 약효 발현과 짧은 반감기,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문제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PPI 제제는 최대 효과를 나타내기까지 4~5일이 소요되는 반면 ‘자큐보정’은 복용 즉시 효과를 발휘하며 긴 반감기로 인한 야간 속쓰림 증상 완화에 더욱 효과적이다. 또한 산에 의해 활성화될 필요가 없어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의약품 통계정보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P-CAB과 PPI 제제의 매출액은 총 9127억 원에 달하며, 이 중 P-CAB이 차지하는 비율은 23.8%(2176억 원)로 보고됐다. P-CAB의 시장 점유율은 출시 첫해인 2019년 상반기 당시 4.0%에서 꾸준히 상승해 2024년 상반기 현재 27.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약품은 이번 파트너십을 기점으로 지속해서 성장할 P-CAB 시장과 함께 기업의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이미 허가받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뿐만 아니라, 위궤양 및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유도성 소화성 궤양 예방 등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 신약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확장시킬 전망이다.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는 “이번 협력이 업계에서 성공적인 협력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자큐보정’이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큐보정’의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방안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동아ST 대표는 “‘자큐보정’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신약으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자큐보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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