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제품 확장을 통한 사업 다각화 추진
공모가 4900~5700원…23일 코스닥 상장 예정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박기태 아이언디바이스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삼성전자와 페어차일드(현 온세미컨덕터) 반도체 출신 인력들로 설립된 팹리스 기업으로, 아날로그, 디지털, 파워 3가지 회로를 하나의 칩에서 동시에 처리하는 혼성신호 시스템 온 칩(So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동사는 자체 개발한 IP를 바탕으로 스마트파워앰프 SoC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박기태 아이언디바이스 대표는 "회사를 처음 설립했을 때부터 아날로그, 디지털, 파워를 하나의 칩에 몰아넣는 혼성신호 SoC 기술을 연구해왔다"라며 "약 5년 전부터 제품을 실제로 기획해서 만들기 시작했고, 시장에 진입해서 양산 이력을 꽤 쌓은 이후에 기획도 하고 영업 활동도 하는 팹리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경쟁사 대비 뛰어난 고전압/대전력 IP를 바탕으로 스마트파워앰프 구현을 위한 혼성신호 SoC 반도체 하드웨어 기술 및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는 독보적인 회사로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라며 "이미 신뢰성 기준이 높은 업체에 매우 많은 수량을 양산해서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소리의 필요한 출력에 맞추어 전압을 가변하고, 필요할 때 배터리보다 높은 전압으로의 승압하는 스마트파워앰프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을 이용해 응용처를 확대하는 중이다.
박 대표는 "승압형 스마트파워앰프는 △스마트폰 △AR/VR, △TV/모니터 △로봇/E모빌리티 △서버/데이터센터 등으로 확대적용이 가능하다"라며 "관련 매출을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당사 추정치에 넣지는 않았지만, 플러스알파 요인인 건 확실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언디바이스의 2023년도 매출액은 62억 원이며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 매출은 24년 151억 원, 25년 297억 원, 26년 593억 원 수준이다. 박 대표는 "아직까지는 매출이 크지 않은 수준이지만, 올해 하반기 신규모델이 추가 적용되고, 검증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고객사 제품군 중 당사 제품 적용 모델이 늘어나게 되면 회사에서 제시한 가이던스를 달성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으리라고 본다"라고 내다봤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이번 상장에서 300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4900~5700원으로, 공모금액은 상단 기준 171억 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5일까지 진행하며,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일반 청약을 받는다. 23일 코스닥 상장 예정으로,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