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서울패션위크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공개

입력 2024-09-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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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희ㆍ이청청 디자이너와 협업
늘이기∙접기∙비틀기 등 자유롭게 변형

▲패션 모델이 상의 중앙에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의류 콘셉트(박윤희 디자이너)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 (자료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자유롭게 늘이고, 접고, 비틀 수 있는 스트레처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를 패션쇼에서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S/S 서울패션위크’에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미래형 의류 및 가방 콘셉트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늘이기, 접기, 비틀기 등 어떤 형태로도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어 궁극의 프리폼(Free-Form)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업계 최초로 12인치 화면이 14인치까지 늘어나면서도 고해상도 100ppi(인치당 픽셀 수)와 적∙녹∙청(RGB) 풀 컬러를 갖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바 있다.

▲패션 모델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의류 콘셉트(이청청 디자이너)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 (자료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윤희, 이청청 디자이너와 협업해 의상 전면과 소매, 클러치백 등에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모델들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로 만든 의상과 가방 등을 직접 착용한다.

박윤희 디자이너는 “지금까지 없었던 신소재로 미래 패션을 설계해 볼 수 있었다”며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패션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전장 및 스마트기기용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에 선정돼 국내 19개 산학연 기관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 말 국책과제 완료를 앞두고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의 연신율, 내구성 및 신뢰성 향상 등 기술 완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대한민국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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