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북미생산 아이오닉 5 공개…3750달러 세액공제에 테슬라 슈퍼차저 써

입력 2024-09-0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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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전기차 전용공장’서 첫 생산
배터리 용량 키워 주행 거리 늘어나
오프로드 성능 키운 XRT 버전 등장
테슬라 ‘슈퍼차저’ 이용해 충전 가능

▲현대차 북미법인이 올 연말 준공을 앞둔 조지아공장에서 시험생산한 2025년형 아이오닉 5를 공개했다. 새 모델은 현지생산인 만큼 375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한편,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해 충전도 가능하다. 사진은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새 XRT 버전의 모습. (사진제공 HMA)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이 4일(현지시간) 2025년형 아이오닉 5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새 모델은 미국 조지아주에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에서 제조되는 첫 번째 모델. 배터리 용량을 확대해 주행가능 거리가 늘어난 것은 물론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 크로스오버 개념을 기반으로 한 전기 SUV답게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강조한 새 XRT 버전도 공개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새 아이오닉 5를 공개하며 “2025년형은 어느 때보다 더 넓은 주행 범위와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편의성과 안전성이 향상됐다”라며 “조지아에 들어서는 첫 번째 전기차 전용공장 HMGMA에서 제조되는 첫 번째 모델”이라고 밝혔다.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강화한 새 XRT 버전을 포함한 2025 아이오닉 5는 올가을 현지 판매를 시작한다.

▲2025년형부터 배터리 성능을 강화했다. 차 높이와 서스펜션 링크, 쇼크 업소버 등을 손봐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강화한 XRT 버전. (사진제공 HMA)

IONIQ 5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가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새 모델은 북미충전표준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포트를 장착한 최초의 현대차가 된다.

별도의 어댑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1만7000곳 이상의 슈퍼차저를 통해 충전할 수 있다.

북미 현지생산인 만큼 3750달러(약 500만 원)의 세액 공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현대차의 리스 프로그램을 이용해 구매할 경우 혜택은 최대 7500달러까지 늘어난다.

현대차 북미법인장인 호세 무뇨스 부사장은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XRT와 새로운 북미 충전표준, 디자인 업그레이드 등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을 더 많이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우리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EV’를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2025년형은 인테리어의 소재를 다듬고 유저 인터페이스를 개선했다. 2스포크 운전대는 3스포크로 바꿨다. (사진제공 H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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