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회의론 재점화에 10% 가까이 폭락…미국 법무부 반독점 조사 본격화

입력 2024-09-0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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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2789억 달러 증발…역대 최대
법무부, 엔비디아 등에 소환장 보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엔비디아 로고가 보인다. 로스앤젤레스(LA)/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의 주가가 재차 불거진 AI 회의론 속에서 10% 가까이 급락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9.53% 내린 108달러에 마감하면서 시가 총액 2789억 달러가 날아갔다. 단일 종목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AI가 세계 경제를 혁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실현되기에는 아직 멀었고 막대한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새로운 경고가 나왔다.

마이클 쳄발레스트 JP모건자산운용 시장 및 투자 전략 부문 책임자는 “기술 분야 이외의 기업에서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전에는 AI에 대한 지출이 정당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 보이빈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AI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다”며 “이는 몇 분기가 아니라 몇 년의 과정”이라고 짚었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엔비디아 등 몇몇 기업에 반독점법 위한 혐의 조사에 대한 소환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법무부는 앞서 각사에 질문서를 보냈지만 이번에는 정보 제공을 의무화하는 법적 구속력 있는 요청서를 보냈다. 이로써 법무부 조사가 정식 고발 절차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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