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영국발 경기둔화 우려 속 일제히 하락…스톡스600 0.97%↓

입력 2024-09-0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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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영국 소매판매 증가율 1%에 그쳐
“세금 인상 가능성, 겨울철 난방 부담 여전”

▲스톡스600지수 등락 추이. 3일(현지시간) 종가 519.84. 출처 CNBC
유럽증시는 영국에서 경기둔화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범유럽증시 스톡스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0포인트(0.97%) 하락한 519.84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183.74포인트(0.97%) 하락한 1만8747.11에,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65.38포인트(0.78%) 내린 8298.46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지수는 71.32포인트(0.93%) 하락한 7575.10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프랑스 케이블 제조업체 넥상스가 그리스·키프로스 해저 전력 케이블 계약이 원칙적으로 합의됐다는 소식에 4.48% 상승했다. 주가는 장중 한때 8% 넘게 오르기도 했다.

이날 시장은 영국발 경기둔화 우려에 반응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영국소매협회(BRC)는 8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증가 폭은 지난해 8월 기록한 4.1%보다 작았다.

KPMG의 린다 엘럿 영국 소매 책임자는 “마침내 여름이 왔고 소비자 신뢰도 약간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쇼핑객들은 8월 지출을 따라잡지 못했다”며 “전체 증가율은 올해 남은 기간 예상되는 어려운 소매 환경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소비자 심리는 점차 개선되기 시작했지만, 세금 인상 가능성과 겨울철 난방 비용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남았다”고 덧붙였다.

영국 통계청은 자국 인수·합병(M&A) 건수가 1분기 463건에서 2분기 385건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그랜트 피츠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년과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을 비교했을 때 가장 큰 특징은 과거 가끔 보았던 정말 큰 규모의 M&A가 최근엔 없었다는 점”이라며 “올해 금리가 낮아지고 경제성장률이 상승하면 외국인 M&A에 더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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