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웰스파고 직원, 출근 4일 뒤 사무실 책상서 숨진 채 발견돼

입력 2024-09-01 14:54

사인 밝혀지지 않아…경찰 “범죄 징후 없어”

▲2016년 4월 13일 미국 애리조나주 덴버 시내에서 웰스파고 은행의 현금인출기(ATM) 기기 옆을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덴버(미국)/로이터연힙뉴스

미국 애리조나주 웰스파고에서 일하던 직원이 출근 4일 만에 직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웰스파고 사무실 3층에서 근무하던 데니스 프루돔(60세·여)은 금요일인 8월 16일 오전 7시 회사에 출근했다. 이후 출입 기록에서는 그가 건물을 오간 흔적이 없었다.

프루돔은 주말이 끝나고 나흘 뒤인 지난달 20일 칸막이가 쳐진 자신의 사무실 책상에 사망한 채로 보안 요원에 의해 발견됐다. 소방관들은 출동해 오후 4시 55분 해당 여성의 사망을 선언했다.

그는 발견 당시 건물 내 비교적 인적이 드문 공간에 앉아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몇몇 직원들이 악취가 난다고 보고했지만 단순 건물의 배관 결함이라고 생각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탬피 경찰서 대변인은 진행 중인 수사와 관련해 “예비 조사에서 명백한 범죄 행위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루벤 풀리도 웰스파고 대변인은 “우리는 동료인 프루돔을 잃은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우리는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어려운 시기에 그들이 잘 지원받을 수 있도록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웰스파고 측은 직원의 안전과 건강에 대한 내부 절차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사망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을 직원들을 위해 상담사를 배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