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컴퓨팅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8조 원 투자”

입력 2024-08-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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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미국 국기가 반도체 칩 인쇄 회로 기판 위에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지난 수년 동안 컴퓨팅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 프로젝트에 수조 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국 국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우 리홍 국가데이터국 책임자는 이날 남서부 도시 구이양에서 열린 산업 컨퍼런스에서 최근 몇 년간 이러한 프로젝트에 435억 위안(약 8조1641억 원)을 투자해왔다고 밝혔다.

중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디지털 중국’ 건설 추진의 일환으로 2022년 초 ‘동부 데이터, 서부 컴퓨팅’이라는 이름의 이니셔티브를 공식 출범했다.

중국은 미국의 대중국 규제 강화 속에서 컴퓨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미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업계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제품을 비롯한 일부 첨단 컴퓨팅 제품의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중국은 자체적으로 첨단 컴퓨팅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동부 데이터, 서부 컴퓨팅’ 프로젝트에는 주로 서부 지역에 있는 8개 주요 데이터센터 허브 건설 계획이 포함돼 있다. 이 전략은 서부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활용하고 컴퓨팅 파워를 연안의 경제 허브로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국 정부는 직접적인 정부 지출 이외에도 민간 자본을 포함한 다른 유형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다. 8개 데이터센터 허브는 총 2000억 위안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리우 책임자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195만 이상의 서버 랙을 설치했으며, 이중 약 63%가 현재 사용 중”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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