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매출 1000억에서, 연 매출 1000억으로"…엘리스그룹, 글로벌 공략 나선다

입력 2024-08-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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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엘리스 LXP’로 교육용 가상화 실습 환경 구현
대기업ㆍ대학 등 총 4000여 곳에 맞춤형 교육 솔루션 제공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가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유진의 기자 jinny0536@

“창업하고 계속 흑자 달성을 이어왔습니다. 앞으로 투자를 더 유치해서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간 매출 1000억 원으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27일 서울시 성동구에 있는 엘리스랩 서울센터에서 ‘우수벤처기업 PR-Day’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15년 창업한 AI 교육 솔루션 기업 엘리스그룹은 교육에 AI 기술을 적용한 국내 최초 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 엘엑스피(LXP)’로 교육용 가상화 실습 환경을 구현한 기업이다. 엘리스그룹은 해당 플랫폼을 LG, SK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공공기관 등 총 4000여 곳에 제공하고 있다.

2021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 2022년에는 신용보증기금의 ‘제8기 혁신아이콘’에 연이어 선정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재 교육을 넘어 테스트ㆍ클라우드ㆍ인프라 등의 서비스로 확장해 AI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행사가 진행된 엘리스랩 서울센터는 디지털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훈련 공간으로 2022년 9월 개소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K-디지털 플랫폼’ 사업으로 선정돼 조성한 공간으로 지역 개발자와 학생들을 위한 편리한 디지털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엘리스그룹은 부산에도 같은 목적의 ‘엘리스랩 부산센터’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개발자 및 미래 인재들을 위한 공간으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올해 5월 미국 캘리포니아 도미니칸 대학교 학생들이 방문해 엘리스 AI 교육 환경에 대한 워크샵을 진행했으며, 3월에는 한국과 싱가포르 교육부 간 상호 교류 행사의 일환으로 방문한 싱가포르 교육부 관계자에게 민ㆍ관 공교육 협력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제14회 e-아이콘(ICON) 세계대회’ 참가자, 르완다 코딩 아카데미의 우수 학생들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인재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엘리스그룹 관계자가 자사 플랫폼 엘리스LXP를 시연하고 있다. 유진의 기자 jinny0536@

엘리스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AI 교육 솔루션 ‘엘리스LXP’의 AI 기능과 AI에 특화한 ‘엘리스클라우드’를 소개했다. 엘리스LXP는 학습 데이터 분석부터 번역, 퀴즈생성, 생성형 AI 챗봇 등 학습에 필요한 전 영역에 고도화된 AI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활성화 기관은 4100곳을 돌파했으며, 이용자는 193만 명을 넘어섰다.

엘리스클라우드는 AI 전용 클라우드로 AI 모델 연구개발을 위한 전 과정을 지원한다. 엘리스그룹이 자체 개발한 기술 기반 솔루션으로서 합리적인 비용에 자원을 제공하며, 데이터 허브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에 필요한 대규모 비정형데이터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개발한 AI 모델을 ML API를 통해 배포까지 할 수 있어 AI를 연구ㆍ개발ㆍ활용할 때에도 유기적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대학원 연구실, 스타트업 등에서 AI 연구를 위해 엘리스클라우드를 찾고 있으며, 기업, 기관의 대규모 AI 해커톤에서도 활발히 이용 중이다.

엘리스그룹은 올해 초 글로벌 VC 버텍스 그로쓰(Vertex Growth)로부터 유치한 시리즈C 투자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올해 CES 2024, Bett UK 2024, ISTELive 24 등 해외 IT 및 SW교육 관련 박람회에 적극 참가해 기술 역량을 알리고, 해외 고객과 접점을 대폭 확대 중이다. 또한,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팁스’ 사업에도 선정돼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원 대표는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은 335억 원이다. 투자금을 유치해서 끊임없이 연구개발을 통해 중요한 AI 인프라를 구성하고,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목표는 개발한 플랫폼을 지속 제공하며, 이를 통해 동남아를 넘어 미국 등 글로벌까지 진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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