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내년 예산 9649억 원 편성…올해보다 27% 증액

입력 2024-08-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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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사진제공=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은 2025년도 우주청 예산을 올해(7598억 원) 대비 27% 증액된 총 9649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주청은 금년도 5월 27일 출범 이후, 우주항공청 정책방향에서 밝힌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 및 국가 주력산업화’ 목표 달성을 위해 우주수송, 인공위성, 우주과학탐사, 항공혁신 부문에서 민간 주도의 우주항공경제를 견인할 혁신적 R&D와 신산업 창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 우주청 총 예산은 올해 7598억 원 대비 2051억 원(27%) 증액된 9649억 원 수준으로 편성했다.

우주청의 2025년 예산은 우주수송 역량 확대 및 경제성 혁신, 첨단위성 개발, 달 착륙선 본격 개발 및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건설 참여, 첨담항공산업의 주도권 확보,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 등 5개 분야에 집중 투자되며, 이를 통해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 및 국가 주력산업화’를 추진하게 된다.

우선 우주 수송 부문에는 올해보다 1042억 원 늘어난 3106억 원을 투입한다. 한국이 독자 개발한 누리호 반복 발사를 위한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예산과 달 착륙선 발사 등 국가 우주 개발 임무를 수행하게 될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경제성 있는 발사를 위한 재사용발사체 선행기술 개발 사업에도 신규 투자한다.

첨단위성 개발 부문에는 올해보다 363억 원 늘어난 2123억 원을 편성했다. 공공서비스 제공 및 재난·재해 대응 등 국가임무 수요에 응하는 한편 위성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임무의 위성개발 투자를 확대한다.

달 착륙선 개발 부문에는 올해(93억 원)보다 450억 원 증액한 543억 원을 투입한다. 급성장 중인 미래 달 탐사 시장에 진입하고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달 착륙선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기존 대비 감도 10배, 탐색속도 100배의 거대전파망원경을 국제공동으로 건설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달 착륙선을 개발하는 사업이 내년 본격화하며 450억 원이 투입되고,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스퀘어 킬로미터 어레이 천문대'(SKAO) 공동 건설 프로젝트에도 20억 원을 투입한다.

항공산업 분야는 올해 종료되는 사업들이 많아 올해보다 207억 원 줄어든 405억 원이 편성됐다.

우주 삼각 클러스터 지원사업 등 인프라 확보에 올해보다 326억 원 늘어난 1153억 원을 투입한다.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지원 사업이 42억 원 늘어난 56억 원이 편성됐으며, 소자급 부품 국산화를 지원하는 미래우주경제주춧돌 사업에 새로 20억 원이 편성됐다.

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와 우주항공 경제 창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와 산업 환경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2025년 우주항공청 사업 예산이 올해 대비 2,051억 원 증액된 9,649억 원 규모로 커진 만큼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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