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검찰 처분 지켜보고 판단”

입력 2024-08-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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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김 여사 알선수재 혐의 수사 중…“검찰 판단 먼저”
오동운 처장, 국회서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적극 수사”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알선수재 혐의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수사처가 검찰의 처분 결과를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2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수사심의위 결론을 거쳐 검찰이 최종 판단을 어떻게 내리는지 살펴보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해당 사건을 검찰로 이첩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6월 김 여사를 알선수재‧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했다. 공수처는 수사2부(송창진 부장검사)에 해당 사건을 배당해 수사하고 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달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 부인이 명품 가방도 받고 양주도 받고 화장품도 받으면 되느냐’고 묻자 “알선수재 성립 여부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김 여사 소환조사 여부에 대해 질의하자 오 처장은 “원칙에 따른 수사는 국민이 보기에 눈높이에 맞는 수사를 하겠다는 의미”라며 “고위 공직자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수사하는 것을 본업으로 한다”고 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23일 “공정성을 제고하고 더 이상의 논란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무혐의’로 결론 낸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심의위에 직권으로 회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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