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달 9일 아이폰16 공개…‘AI폰’ 경쟁 본격화

입력 2024-08-27 13:47수정 2024-08-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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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염두에 두고 설계된 첫 아이폰 선보일 듯
한국 1차 출시국 될지 관심…갤럭시 안방 정조준
‘출시 10주년’ 애플워치10, 에어팟4도 선보일 전망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9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개최된 아이폰15 시리즈를 비롯한 신제품 출시 행사 무대로 걸어가며 손을 흔들고 있다. 쿠퍼티노(미국)/AP뉴시스

애플이 내달 초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한다. 애플의 인공지능(AI) 기능 모음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마저 AI 탑재 폰을 들고나오면서 ‘AI폰’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 달 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9월 10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 있는 애플파크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고 발표했다. 애플 웹사이트와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스트리밍될 예정이다. 아이폰16을 비롯해 애플워치10, 에어팟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그간 매년 9∼10월에 최신 아이폰 등을 공개해 왔으며, 최근 수년 동안에는 9월에 개최했다. 올해는 당초 내달 10일로 예견됐으나 최종적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TV토론회 일정으로 하루 앞당겼다.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5일 대선을 앞두고 다음 달 10일 첫 TV 설전을 벌일 예정이다.

▲애플의 올해 9월 9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 초대장. 네온 스타일 빛에 둘러싸여 빛나는 애플 로고가 보인다. 출처 애플 홈페이지 캡처

이번 행사의 이름은 ‘이제 새롭게 빛나다(It’s Glowtime)’다. 무엇을 지칭하는지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았지만 아이폰16의 핵심 기능으로 탑재될 AI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앞서 애플은 6월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아이폰을 위한 AI 기능을 처음으로 내놓았다.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직접 이모티콘을 만들어 쓸 수 있는 ‘젠모지’ 기능에서부터 더 똑똑해진 음성비서 ‘시리’에 이르기까지 애플 인텔리전스로 구동되는 앱을 선보였다.

아이폰15 프로맥스로 일부 AI 기능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지만, 새 아이폰16이 AI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최초의 아이폰 시리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아이폰 출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가 올해 1월 실시간 통·번역, 통화 내용 노트, 이미지 편집 등의 기능이 포함된 갤럭시S24로 가장 먼저 ‘AI폰’을 공개하며 치고 나가자 갤럭시의 안방을 정조준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애플은 또 아이폰16을 통해 업데이트 되는 운영체제 ‘iOS18’을 통해 통화녹음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는 후문이다. 또 고급 모델인 프로의 경우 스크린이 더 커지고 사진 촬영을 위한 전용 버튼이 따로 생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16 시리즈 가격이 얼마가 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CFRA리서치의 안젤로 지노 기술 부문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6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하지 않지만 AI 기능이 포함되면서 전반적으로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애플워치가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는 가운데 나올 애플워치10 시리즈는 스크린은 커지고 두께는 더 얇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애플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저가 애플워치 SE 버전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신형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4는 저가형·중급형 모델로 개편돼 출시될 예정이다. 중급 모델에만 소음 제거(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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