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고해상도 프로젝터 신제품 출시… 엡손 “내년까지 한국 매출 ‘2000억 원’ 달성 목표”

입력 2024-08-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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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Q22/20’ 시리즈 5종 공개
9월 1일까지 'TIME SLIP' 전시

▲엡손이 27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프로젝터 신제품 프로젝터 발표회를 열었다. 사진은 전시장 내 미디어 아트. (박민웅 기자 pmw7001@)

한국에서 매출이 순조롭게 늘고 있다. 내년에는 2000억 원을 넘는 게 목표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향후 한국 시장 매출 목표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엡손은 차세대 프로젝터 신제품을 국내 출시하며 이러한 목표 달성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엡손이 이번에 선보인 프로젝터 신제품은 최첨단 4K 크리스탈 모션(Crystal Motion) 기술이 탑재된 3LCD 고광량 프로젝터 ‘PQ22/20’ 시리즈 5종이다. 미디어 파사드, 공연장, 대형 강당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구체적으로 밝기에 따라 △EB-PQ2220B(2만 루멘) △EB-PQ2216B(1만6000루멘) △EB-PQ2213B(1만3000루멘) △EB-PQ2010B(1만 루멘) △EB-PQ2008B(8000루멘) 제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시리즈의 핵심 모델인 EB-PQ2220B는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4K 프로젝터다. 엡손 고유의 기술로 특허 받은 4K 크리스탈 모션(Crystal Motion)이 탑재됐다. 패널 온도 제어 및 이중 마이크로 렌즈 배열 기술이 결합돼 우수한 4K 이미지 품질을 달성했다.

▲엡손 신제품 프로젝터 'EB-PQ2220B' (박민웅 기자 pmw7001@)

또 이번 신제품에는 △픽셀을 수평과 수직으로 빠르게 이동시키는 ‘2축 이동 장치’ 기술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 △고급형 그래픽 칩 △3LCD 기술 최적화 바디 등 더욱 선명한 크리스탈 4K 품질의 고해상도를 구현해내기 위한 최첨단 신기술들이 적용됐다.

엡손은 한국 콘텐츠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내 프로젝터 시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엡손은 국내 프로젝터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47%를 차지하며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48%로, 1%포인트(p) 소폭 확대됐다. 특히 사무실 등에서 쓰이는 비즈니스 프로젝터 부분 국내 점유율은 1분기 기준 58%에 달한다.

타카소 토모오 세이코엡손 비주얼 프로덕트 최고운영책임자는 “콘텐츠와 프로젝터 조합은 미디어 아트부터 스크린 골프 등까지 확대되고 있어 잠재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한국 콘텐츠는 전 세계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어 (한국은) 엡손에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엡손 관계자들이 27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박민웅 기자 pmw7001@)

엡손은 향후 가정용 홈 프로젝터 신제품 출시도 예고했다.

김대연 한국엡손 VP 비즈니스팀 상무는 “가정용 프로젝터는 그간 기대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었다”면서도 “더 보완해 10월에 저사양부터 고사양을 아우르는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엡손이 신제품 프로젝터로 선보이는 대규모 미디어아트 전시 ‘TIME SLIP’은 28일부터 9월 1일까지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전시장에는 엡손의 인공지능(AI) 뉴미디어아트 영상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5팀의 수상작과 전문 미디어 아티스트로 알려진 박제성 서울대 조소과 교수의 미디어 아트, 아누타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AI 아트, 엡손 로봇을 활용한 작품 등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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