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 동맹국 방위비 증액 압박…“2%는 세기의 도둑질”

입력 2024-08-2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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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대비 3% 내야…공정한 분담금 내도록 할 것”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시간주 로즈빌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즈빌(미국)/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의 방위비 증액을 또다시 압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진행된 미국 국가방위군협회(NGAUS) 회의에서 연단에 올라 “나는 모든 나토 회원국이 반드시 국내총생산(GDP) 대비 3%의 방위비를 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나토는 GDP 대비 2%의 방위비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세기의 도둑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3%로 올리는 것은 나토 국가 대다수가 국방비를 30%가량 늘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며 “그들의 수치를 살펴보면 우크라이나에 투입되는 돈 때문에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국가는 몇 년 동안 전부 GDP의 2%를 밑도는 돈을 군에 지출했고 이는 미군의 부담 증가로 이어졌다”며 “나는 동맹국들이 자기 몫을 하고 공정한 분담을 내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도 그간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하면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해왔다. 집권 당시에는 주한미군 철수 명령을 내리겠다고 여러 번 언급해 참모진들이 극구 만류하기도 했으며, 과거 한미 합동 군사 훈련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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