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친문' 전해철, 경기도정자문위원장에…"정치적 의미 부정 안해"

입력 2024-08-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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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정치적 역할 도움...전 위원장, “김동연 성공 위해 뭐든 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해철 도정자문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환담을 하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전해철 전 국회의원을 도정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정식 위촉했다.

도지사 직속인 ‘도정자문위원회’는 도정 정책의 개선방안 제시, 신규 정책 기획 및 전략 수립 등의 역할을 한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신임 전해철 위원장에게 ‘경기도 도정자문위원회 위원장’ 위촉장을 수여하며 “지금 많은 부분에서 정부가 역주행하고 있는데 우리는 중심을 잡고 정주행 할 수 있도록, 그래서 우리 경기도를 바꿔서 대한민국을 바꾸는 초석을 만드는데 위원장님께서 큰 역할 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다시 한번 (위원장 수락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위촉장을 받은 전해철 위원장은 “경기도는 인구나 규모 면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하고 또 큰 역할을 해야 되는 광역지방자치단체인데, 경기도를 김 지사께서 잘 이끌어 오셔서 늘 든든하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저도 참여정부에서 일을 했지만 <비전2030>이라고, 그걸 우리 지사께서 사실상 다 만드시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셨는데, 당시에 만들었던 것이 지금 오히려 진가가 나타나고 있다. 김 지사께서 조금 더 나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서 2기 자문위원회에 함께 하면 좋겠다고 제안을 해주셔서 흔쾌하게 제가 수락을 했다. 저로서는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해철 도정자문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전 위원장은 위촉장 수여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떤 정무적 역할을 하실 거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 김동연 지사와 정치적으로 함께하거나 후원하는 역할 아니냐는 해석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거기에 대해서 저는 전혀 부정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전 위원장은 “김동연 지사께서 탁월한 능력을 갖고 계시고, 그동안 도정을 잘 해오셨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이나 야권에서 역할을 하시기를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그런 부분(정치적 역할)에 대한 해석에 대해서 제가 부정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 위원장은 “지금 도정자문위원장은 선거캠프와는 차이가 있고, 그렇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아무튼 여러모로 김동연 지사께서 잘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거기에 따르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해철 도정자문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환담을 하고 있다. (경기도)
한편, 이날 김 지사는 전 신임 도정자문위원장에게 두 개의 기념 선물을 전달했다. 하나는 푸른색 만년필, 또 하나는 파란 지갑 속에 담긴 전해철 신임 위원장의 명함이었다.

특히 선물을 전달하면서 김동연 지사는 푸른색 만년필에 적혀 있는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라는 문구를 직접 읽었다. 이에 전 위원장은 “저는 제 마음을 듬뿍 드리겠습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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