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다로,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세 번째 도전

입력 2024-08-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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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방위상, 현 디지털상
당내 유일 아소파
추천인 의원 20명 확보

▲고노 다로 일본 디지털상이 지난해 9월 13일 총리실에 들어가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고노 다로 일본 디지털상이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고노 디지털상은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마에 필요한 국회의원 20명의 추천인도 확보한 그는 “이 나라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노 디지털상의 총재 선거 출마는 2009년, 2021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21년에는 결선 투표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밀렸다.

고노 디지털상은 당내 유일한 아소파 인물이다. 출마를 선언하기 전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에게 출마 승낙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996년 중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그는 총 아홉 차례 당선 기록을 갖고 있다. 아베 신조 정부 시절엔 행정개혁상으로 내각에 처음 입문했고 외무상과 방위상을 거쳤다. 외무상과 방위상 시절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놓고 당시 문재인 정부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스가 요시히데 내각에선 규제개혁상과 코로나19 백신 공급 총괄 등을 맡았다.

고노 디지털상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자민당 총재 선거 입후보 명단도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 앞서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처음으로 출마를 선언했고, 이후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도 출마하기로 했다.

NHK방송은 “이 밖에 여러 의원이 이번 주가 지나면 출마를 표명하기로 했다”며 “내달 12일 선거 고시에 앞서 입후보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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